저희 가족은 평소 동네에서만 움직이는 편이라 막상 다른 동네의 맛집을 찾으려고 하면 아는 곳이 별로 없더라고요.
조금은 특별한 날 다른 동네에 가서 외식을 하고 싶기도 한데 이럴땐 평소에 여기저기 좀 다녀볼걸 싶습니다..ㅎㅎ
먹는 걸 좋아하면서도 맛집을 찾아다니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막상 외식 장소를 정하려고 하면 늘 고민이에요.
이날도 한참 고민하다가 예전에 오빠 집에 가면서 봤던 구리 쭈꾸미집에 가볼까 하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에 보니 예전에 있던 돈까스클럽 자리에 새로운 가게가 생겼더라고요.
"어? 여기 만두전골집 생겼네?"
마침 가족들 모두 만두를 좋아하니까 갑자기 목적지가 바뀌었습니다.
원래 가려던 쭈꾸미집은 잠시 미뤄두고 새로 생긴 만두집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어요.
구리에서 발견한 만두집, 밀향기
간판에는 '밀곳'이라는 이름이 보였는데 검색을 해보니 암사점 같은 곳이 먼저 나오고, 구리점을 찾으려면 '밀향기'로 검색해야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저희도 "여기가 밀곳이야, 밀향기야?" 하면서 조금 헷갈렸습니다.
현재 검색되는 구리점은 밀향기라는 이름으로 안내되고 있고, 주소는 구리시 아차산로 338로 확인됩니다.
만두전골뿐 아니라 칼국수, 만둣국, 떡국, 수육, 찐만두와 계절 메뉴인 콩국수 등 여러 가지 메뉴를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만두집이라고 해서 만두 종류만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육이 눈에 들어왔어요.
'만둣국집에서 수육도 파네? 이것도 맛있을까?'
살짝 궁금했지만 이날은 일단 먹고 싶은 메뉴를 이것저것 골라보기로 했습니다.
만두부터 여러 가지 주문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반반으로 먹을 수 있는 반반만두, 콩국수, 칼국수, 비빔국수였습니다.
여럿이 함께 가면 한 가지 음식만 먹는 것보다 여러 메뉴를 시켜서 조금씩 나눠 먹는 게 재미있잖아요.
각자 먹고 싶은 것도 다르고, 저는 특히 면 종류를 좋아해서 만두와 함께 국수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예전에는 만두를 정말 잘 먹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만두를 많이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고요.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왜 갑자기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입맛도 조금씩 달라지고,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던 음식도 먹고 나서 몸이 다르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만두소에 들어가는 생강처럼 향이 강한 재료가 많이 들어간 만두를 먹었을 때 더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아 그 뒤부터는 만두를 먹을 때 조금 조심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날도 처음에는 많이 먹지 말아야지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하나 먹어봤어요.
그런데...
"어? 맛있네?"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던 만두
처음 한두 개를 먹어보고 나니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번갈아 먹어보니 각각 맛이 달라서 하나씩 먹는 재미도 있었고요.
특히 만두피와 속재료가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속이 불편할까 봐 조금만 먹으려고 했는데 맛있으니까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결국
"에라 모르겠다. 오늘은 그냥 먹자." 하고 꽤 많이 먹었습니다.ㅎㅎ
평소 만두를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할 때가 있어서 이날도 조금 걱정했는데, 식사를 마칠 때까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저한테는 이 부분도 꽤 만족스러웠어요.
물론 음식이 몸에 맞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니 저처럼 특정 재료나 음식에 예민하게 느끼는 분들은 처음부터 많이 먹기보다는 조금씩 먹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국수는 따뜻한 메뉴가 더 취향
국수도 종류별로 하나씩 주문해서 가족들과 나눠 먹었습니다.
콩국수와 비빔국수도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차갑거나 양념이 강한 국수보다는 따뜻한 국물에 들어간 칼국수가 더 입에 잘 맞았어요.
특히 만두와 같이 먹으니 따뜻한 국물이 있어서 음식 구성이 잘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국수 하나를 메인으로 먹기보다는 만두나 만두전골을 주문하고 국수 하나를 곁들여서 나눠 먹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도 여러 메뉴를 조금씩 먹다 보니 이것저것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만두를 또 주문했습니다
처음에는 만두를 조심해서 먹겠다고 해놓고 결국 어떻게 됐을까요.
네... 만두를 또 주문했습니다.ㅋㅋㅋㅋ
맛있으면 어쩔 수 없죠.
처음부터 많이 시키지 않고 먹어본 뒤 추가로 주문했는데, 오히려 이렇게 하니 각자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결국 이날도 가족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꽤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만두집에 왔으니 만두를 실컷 먹고 가자는 마음으로 먹었는데,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생각보다 속이 심하게 부대끼지 않았던 것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어요.
갑자기 찾은 곳이 의외의 발견
원래는 구리 쭈꾸미집에 가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새로 생긴 만두집을 발견하면서 계획이 완전히 바뀐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렇게 계획 없이 들어간 곳에서 마음에 드는 식당을 발견하면 기억에 더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만두를 좋아하는 편이라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해서 만두와 국수 종류를 나눠 먹기에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저는 만두를 먹고 속이 불편할까 봐 걱정했는데 이날은 맛있게 많이 먹고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는 점이 기억에 남네요.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다 들어간 곳이었는데 먹고 나서는
"여기 만두 맛집이네."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다음에 구리 쪽으로 갈 일이 있다면 이번에는 다른 메뉴도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원래 가려던 곳은 못 갔지만, 계획을 갑자기 바꾼 덕분에 새로운 만두집 하나를 알게 된 날이었습니다.